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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관리 정책 개선 더 속도내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당뇨병 환자 605만명. 당뇨병 전단계 1500만명. 당뇨병 위험군 2000만명. 연간 증가율 5.6%.지난 2022년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를 통해 살펴본 국내 당뇨병 현황이다. 불과 10여년전 제기됐던 당뇨대란에 대한 우려가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182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당뇨병이 악화돼 합병증이 일어날 경우 의료비 등이 순식간에 몇 배 이상으로 급증하기 때문이다. 당뇨병 정책이 관리의 영역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이로 인해 국내 전문가들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른바 당뇨대란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는 '교육'을 꼽는다.상당수 환자들은 물론 국민들도 당뇨병이 왜 생기는지, 또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이를 보장할 수 있는 트랙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다.그러나 당뇨대란이 코 앞까지 이른 시점에 여전히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 행위별 수가로 묶여 있는 국내 의료 현실상 의료진이 환자를 붙잡고 교육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적자로 이어지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현재 당뇨교육실을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전국에서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정도가 유일하다. 말 그대로 그나마 기댈 곳이 있는 곳들이다. 나머지 병원들은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당뇨병 관리를 위한 기기 문제도 첫 단추를 잘 못 잠근 케이스 중의 하나다. 최초에 요양비로 책정을 하고 나니 아무리 제도가 개선돼도 환자들의 불편함은 여전하다.인슐린 펌프만 해도 4등급 의료기기로 고위험 기기에 속하지만 의료기관에서 이를 판매할 수도 없고 마찬가지로 의료진이 이를 건네줄 수도 없다.오로지 환자들이 직접 대리점을 찾아가거나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한 뒤 영수증을 출력해 공단에 이에 대한 환급을 신청해야 보조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그렇다보니 기기를 받아든 환자는 또 다시 난감해진다. 눈 앞에 놓인 설명서만 따라가기는 너무 복잡하고 결국 유튜브 등을 통해 도움을 받지만 이 또한 한계가 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부가 이러한 지적을 받아들여 일정 부분 개선책을 내놓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2월 인슐린 펌프 등에 대해 교육 상담을 지원하는 재택의료 수가를 마련했고 연속혈당측정기 등에 대한 지원 기준도 일정 부분 개선했다.2만원에서 4만원까지 교육 수가를 매기고 과거 70%에 머물렀던 인슐린 펌프 본인 부담율을 90%까지 확대한 것이 골자다.하지만 한계는 여전하다. 단순히 기기 사용법을 넘어 관리의 필요성과 식습관과 생활 등에 대한 개선 등 당뇨병 관리를 위한 교육의 범위는 넓디 넓지만 2만원의 수가로는 제대로된 교육을 하기 힘들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공통된 의견이다.말 그대로 최소 30분 이상 의료진이 환자와 상담을 진행해야 하는데 2만원의 수가로 이것이 가능하겠느냐는 반문이다.기기 지원 또한 소아청소년에 한정된다는 것이 한계로 꼽힌다. 한정된 예산으로 최선의 조치이긴 하겠지만 성인 당뇨병 환자는 또 다시 외면된 이유다.이로 인해 전문가들, 또한 실제 환자들은 보다 전향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의지가 있는 환자들만이라도 제대로된 교육을 시켜 당뇨 합병증을 막아보자는 의견이다.이들의 의견은 일견 타당하다.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의료비 폭증과 사회적 비용의 증가를 생각하면 전 단계에서의 예산 투입이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지적에는 분명 타당성이 있기 때문이다.그렇기에 이제라도 제대로된 비용효과성 연구 등을 통해 냉정하게 현 상황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예산 집행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미 당뇨대란이 시작된 후에는 전 단계의 관리 정책이 무의미한 이유다. 사후약방문을 쓰더라도 적기는 지금이다. 
2024-03-11 05:00:00오피니언

"TZD+SGLT-2i 조합, 젊은 당뇨병 환자 최적옵션이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600만명을 넘어서 당뇨병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한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526만명으로, 이 중 절반이 비만,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마른 당뇨병 환자가 주를 이루던 것과 달리 최근 인슐린 저항성을 지닌 비만, 대사증후군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이들에 대한 치료전략 마련이 임상현장 화두가 된 것이다.부천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성래 교수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부천성모병원 김성래 교수(내분비대사내과)를 만나 당뇨병 유병 특성의 변화와 최신 치료 전략 및 약물 처방 패턴 변화를 들어봤다.당뇨병 주원인된 '인슐린 저항성' 대표적인 당뇨병 원인을 꼽는다면 '인슐린 분비부족'과 '인슐린 저항성'이다. 인슐린 분비부족은 말 그대로 체내에서 충분한 만큼의 인슐린이 나오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것이고 인슐린 저항성은 쉽게 말해 인슐린의 효율이 떨어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슐린 분비부족은 '마른 당뇨병' 환자를, 인슐린 저항성은 '비만한 당뇨병' 환자에서 나타난다. 과거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는 인슐린 분비부족이 주원인으로 작용한 환자가 더 많았다. 하지만 최근 비만, 대사증후군 증가 등으로 인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인슐린 저항성 더 중요해졌다는 것이 김성래 교수의 설명이다.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전체 당뇨병 환자 중 비만인 환자가 50%인데다 과체중 환자 역시 25%에 달한다. 정상 체중인 환자는 25%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김성래 교수는 "인슐린 분비부족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당뇨병 환자의 중요한 특징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에서 비만 환자가 늘어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당뇨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인슐린 분비부족도 중요한 문제지만 인슐린 저항성도 중요한 문제라 함께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환자는 허리둘레가 굵고 피검사 시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며 "비만과 대사증후군 환자들에게는 특징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직접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성래 교수가 주도로 국내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URPRISE 연구(Diabetes Metab J. 2015)도 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 한다. HOMA-IR 2.5 초과비율은 59.5%, C-펩타이드 1.1ng/mL 미만 비율은 3.3%, 대사증후군은 70.6%, 비만(BMI 25kg/㎡ 이상) 유병률은 49.8%, 내장 비만 유병률은 49.8%로 나타나 국내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저항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처럼 인슐린 저항성은 HOMA-IR 값 혹은 C-펩타이드 측정하는 것이 임상현장에서는 일반적이다. 다만, 김성래 교수는 "HOMA-IR 값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C-펩타이드 값은 우리 몸에서 일반적으로 분비가 되는 인슐린 양"이라며 "공복 시 C-펩타이드 값이 1.1ng/mL 이하면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다고 본다. 동시에 혈당이 높다는 것은 인린 저항성 때문에 인슐린이 잘 작용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성래 교수 .젊은 당뇨병 환자 최적 옵션 'TZD+SGLT-2i'특히 김성래 교수는 젊은 당뇨병 환자 유병률이 날이갈수록 증가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비만을 동반한 젊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김성래 교수는 "40세 미만 당뇨병 환자의 특징은 비만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더 큰 사람이 많다"며 "이들의 경우 당뇨병을 잘 조절해 합병증 없이 살아야 하는 기간이 길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당뇨병 약제를 잘 선택해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김성래 교수가 생각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큰 젊은 당뇨병 환자의 최적 치료옵션은 무엇일까.우선 인슐린 저항성 개선의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는 TZD 계열 약물인 피오글리타존이 대표적이다. 메트포르민(MET)이 부분적으로 작용하지만 말초에서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능력은 TZD 계열의 약제뿐이다.  김성래 교수는 "지방과 관련된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는 TZD만 갖고 있다. 다른 약제들도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혈당이 떨어지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것"이라며 "인슐린 저항성 개선이 혈당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것과 인슐린 저항성 자체를 개선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지방과 관련한, 주변 인슐린 저항성 개선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TZD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김성래 교수가 주목한 것은 피오글리타존과 SGT-2억제제 조합이다. 당뇨병 병용요법 급여 확대로 두 치료제 간 조합의 쓰임새가 임상현장에서 훨씬 커졌다.TZD 계열의 약물을 쓸 때 어려운 점 중 하나가 약간의 체중증가가 있다는 것인데 체중감소 효과를 지닌 SGLT-2억제제 병용요법을 통해 상호보완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성래 교수는 "개인적으로 피오글리타존+SGLT-2억제제 복합제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크고 비만한 젊은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본다"며 "TZD 계열 약물을 썼을 때 우려사항으로 알려진 부종이나 심부전을 SGLT-2억제제가 확실히 줄여 줄 수 있고 그 외에 체중 감소 등 대사적 기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김성래 교수는 "최근 피오글리타존+SGLT-2억제제 복합제가 출시되고 있는데, 임상현장에서는 이를 처방하기 위해선 기존 약을 빼야 하는 등 복잡하단 평가가 있다"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데, 피오글리타존+SGLT-2억제제 복합제를 우선 처방하고 메트포리민 양을 조절하는 방식을 고려해볼만 하다. 평생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를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3-04 11:42:45아카데미

대웅제약, 엔블로 후속 2제 복합제 '엔블로멧'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SGLT-2 억제제 계열로는 국내 첫 당뇨병 신약인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2제 복합제 '엔블로멧서방정'(이하 엔블로멧)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2제 복합제 '엔블로멧'의 출시는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정의 국내 출시 후 6개월 만이다. 대웅제약 엔블로멧 서방정 제품사진.오리지널 개발 제약사들의 SGLT-2 억제제 계열 단일제-복합제 출시 간격이 대개 1년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다. 엔블로멧의 약가는 611원으로 단일제 엔블로와 같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 치료제로서 사용되며, 이나보글리플로진(0.3mg)과 메트포르민염산염(1000mg)의 병용투여가 적합할 경우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서 허가 받았다. 엔블로멧 서방정은 당뇨병 유병률의 지속적 증가로 복합제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국내 의료상황에서 유의미한 치료 옵션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2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병용요법은 지속적으로 늘어 2019년에는 약 80% 수준까지 증가했다. 대웅제약의 이번 엔블로멧서방정 출시는 국산 1호 SGLT-2 억제제 당뇨병 치료제의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최초의 국산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정을 출시한 지 반 년 만에 2제 복합제를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신약 명가 대웅제약의 R&D 역량 덕분"이라며 "지속 성장하고 있는 복합제 수요에 발맞춰 대웅 특유의 검증 4단계 전략과 차별화된 영업을 통해 당뇨치료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5월 정식 출시된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기존의 동일 계열 치료제의 30분의 1에 불과한 0.3mg 만으로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적응증은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3제 요법 등 3가지다.
2023-11-08 18:12:43제약·바이오

대웅제약, 당뇨병 복합제 '엔블로멧' 국내 허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SGLT-2 억제제 '엔블로정' 출시 1달만에 메트포르민 복합제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대웅제약 엔블로 제품사진.대웅제약은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엔블로멧서방정0.3/1000mg(이나보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염산염)’ 이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엔블로멧서방정은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염산염'을 조합한 2제 복합제로 두 성분의 병용투여가 적합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 보조제로 허가 받았다. 2종류 약제의 병용투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은 엔블로멧서방정 1알만 복용하면 되므로 복용편의성도 높아졌다. 대웅제약은 오는 9월에 엔블로멧서방정을 출시할 계획이다.엔블로멧서방정은 당뇨병 유병률의 지속적인 증가로 복합제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국내 의료상황에서 유의미한 치료 옵션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2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병용요법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년에는 약 80%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최초의 국산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정을 출시한 지 한 달만에 엔블로멧서방정의 품목 허가를 받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복합제 수요가 지속 성장하고 있어 이번 엔블로멧을 시작으로 복합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6-14 11:38:17제약·바이오

유유제약, 당뇨병 치료제 '뉴시가정'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유유제약 뉴시가정 제품사진.유유제약은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뉴시가정'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뉴시가정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투여되며, 중등도나 중증 만성신질환을 동반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단계의 2형 당뇨병에서 혈당 저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1941년 창립 이래 유유제약 제품 라인업에 당뇨병 치료제를 보유한 것은 처음으로 향후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전체 1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도전한다는 목표다.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팩트시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2)'를 통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이며, 약 2000만 명이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 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유유제약 ETC마케팅1실 주보경 실장은 "유유제약은 이번 뉴시가정 출시를 시작으로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기존 주력하고 있는 만성질환(이상지질혈증, 골다공증) 의약품과 더불어 만성질환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뉴시가정의 1정당 보험 급여 약가는 334원으로 등재되었다.
2023-04-10 11:32:13제약·바이오
인터뷰

"늘어난 당뇨병 치료제, 환자 개별 접근전략 중요해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600만명을 넘어서 당뇨병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우제 교수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팩트시트 2021'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명으로 학회가 2012년 팩트시트를 발행했을 당시 205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환자 수 591만명을 30년 앞서 추월했다. 2010년 당뇨병 환자수가 312만명임을 감안했을 때 10년 새 2배나 급증한 것이나 마찬가지다.임상현장에서는 당뇨병 환자 치료를 위해 다양한 약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각각의 약제가 가진 혈당 강하 효과, 작용 기전, 부작용, 가격, 보험 여부 등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아 진료에서 약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scientific session'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특징에 따른 약제 선택에 대한 내용이 다수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최근 메디칼타임즈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우제 교수를 만나 ADA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과 국내 적용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2형 당뇨병, 동반질환 따라 치료제 선택우선 2형 당뇨병 환자의 'Holistic Person-centred Approach'라는 개념이 도입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2형 당뇨병의 1차 치료제는 동반질환 및 환자 특성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메트포르민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이 이뤄지도록 주문했다. 혈당에 따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심부전, 만성 콩팥병을 동반했거나 위험요인이 있는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메트포르민을 병용 또는 병용하지 않은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 SGLT-2 억제제 등 혈당강하제 치료가 적절한 초기치료임을 명시했다. 2형 당뇨병 예방·치료를 위한 비만 및 체중관리를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6월 승인한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mg)를 권고안에 추가했다.또한 당뇨병 환자의 동반질환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2형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 성인이며 간효소(ALT) 수치가 증가했거나 초음파에서 지방간이 확인됐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과 간섬유증 여부를 평가하도록 권고했다.이우제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의 'Holistic Person-centred Approach'라는 개념이 도입돼 혈당 조절, 심혈관 및 신장 질환에 초점을 둔 약물 선택,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 관리, 그리고 체중 조절이 당뇨병 환자 진료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동반 질환 중 NAFLD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도 강조됐다"며 "전반적으로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여건을 고려한 치료 목표와 전략의 개별화가 논의 됐다"고 평가했다.모든 35세 성인 당뇨병 선별검사 권고여기에 가이드라인의 가장 큰 변화는 비만 등 위험요인과 관계없이 모든 성인에게 당뇨병 전단계 및 당뇨병 선별검사를 35세에 시작하도록 권고한 것이다.ADA는 특정 위험요인의 예외를 두지 않고 모든 성인의 선별검사 나이를 낮췄다는 게 특징이다. ADA는 선별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면 최소 3년 간격으로 검사를 반복하도록 제시했다. 단, 증상이 발생하거나 체중 증가 등 위험요인에 변화가 있다면 검사를 더 자주 진행하도록 명시했다.  현재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선별검사 나이를 40세 이상인 성인이나 위험인자가 있는 30세 이상 성인에게 매년 시행을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ADA의 변화에 발맞춰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이다.이우제 교수는 "ADA 가이드라인 변화에 맞춰 국내 진료지침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요한 것은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들을 조기 진단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임상현장에서는 이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라는 숙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젊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향후 살아가면서 합병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즉 조기 진단에 따른 치료로 적극적으로 교정한다면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고 선별검사 하향의 의미를 강조했다.짧은 진료시간 한계 속 임상현장 적용 숙제다만, 이우제 교수는 ADA에서 발표된 내용을 국내 임상현장에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짧은 진료시간과 제한적인 건강보험 급여 문제로 인해 당뇨병 최신지견을 임상현장에 적용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뜻이다.이우제 교수는 "환자 진료 시간과 인력이 한정적이고 아직은 약물에 대한 보험 급여가 제한적인 부분이 있어 발표된 모든 내용을 국내 진료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실제 진료에서 당뇨병 교육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간은 약 3분이다. 짧은 진료시간 동안 약제 선택에 고려해야할 모든 사항을 파악하고 환자 교육까지 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중요한 부분이라도 인지하고 있으면 짧은 진료 시간 내에도 상당한 부분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ADA에서 발표된 당뇨병에 대한 최신 정보 중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선별해 국내 상황에 맞게 제시한 내용들을 잘 숙지한다면 충분히 임상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10 05:30:00아카데미

"30년 빨라진 당뇨병 대란 시계…3T 전략 필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임상 전문가들이 당초 추계보다 30년 빨리 찾아온 당뇨병 유병환자 수 급증을 두고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국민들이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등 진단기준에 대해 무지하다는 점에서 국가검진 항목에 당화혈색소를 도입하고 고위험군 추적 관찰 등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14일 대한당뇨병학회는 국회박물관에서 '당뇨병 2차 대란 위기관리를 위한 정책포험'을 개최하고 현재 국내 당뇨병 환자 유병률 현황 및 향후 당뇨병 관리를 위한 대책을 모색했다.당뇨병환자와 고위험군의 국가적 관리 필요성을 발표한 문준성 당뇨병학회 총무이사는 현 상황을 '2차 대란'으로 규정하고 국가적 대처의 시급성을 환기시켰다. 학회는 2012년 당뇨병 전단계와 환자를 합쳐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에 경고 목소리를 내 왔다.문 이사는 "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1년 자료에 따르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가 10년새 320만명에서 600만명으로 급증했다"며 "65세 이상에선 환자가 39%로 노인 당뇨병 관리 역시 시급하다"고 지적했다.14일 대한당뇨병학회는 국회박물관에서 '당뇨병 2차 대란 위기관리를 위한 정책포험'을 개최하고 국가검진 항목에 당화혈색소를 추가하는 등 3T 전략을 해법으로 제시했다.그는 "당뇨병학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공동 연구한 국내 당뇨병 역학역구 보고서에서는 당뇨병 환자가 2020년 455만명, 2030년 545만명으로 예상했다"며 "학회의 2012년 팩트시트는 2050년에서야 당뇨병 환자가 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유병률, 환자 수는 상승 추세다. 2020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 65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이 당뇨병으로 최근 유병률은 2017년 13.4%, 2018년 13.8%, 2019년 14.5%, 2020년 16.7% 등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시 비용은 10배 이상 소모되고 합병증 동반 시 최대 1만 1965 달러에 달하는 비용 증가가 발생한다. 특히 MZ세대에서의 당뇨병 발생률 증가 및 낮은 치료율, 유병 기간 따른 합병증 증가 위험을 고려하면 보다 철저한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다.문 이사는 "MZ세대의 당뇨병 유병률 증가에 따라 한국인 당뇨병 선별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실제로 미국당뇨병학회는 올해 권고안을 통해 당뇨병 조기 검진 연령을 45세에서 35세로 낮췄다"고 강조했다.그는 "대한당뇨병학회도 2형당뇨병 선별검사 지침 권고안을 변경해 40세 이상이거나 30세 이상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검사를 제시했지만 이를 35세 이상이거나 20세 이상이면서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로 강화했다"며 "당뇨병 대란 예방을 위해선 의료진 자체적인 대처보다 전 국가적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정부 차원의 대응책으로 Test(검진), Tracing(추적관찰), Treatment(치료)로 구성된 3T 전략을 제시한다"며 "국가 건강검진에 당화혈색소를 도입하고 고위험군을 추적관찰하며 민관 공동 대국민 캠페인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학회가 공개한 성인 1000명 대상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국가적 대책 주문이 이어졌다.전체 응답자의 57.3%가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원규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이번 인식 조사 결과 국민의 약 90%가 당뇨병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숨어 있는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을 발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당화혈색소는 대부분 모르고 있었다"며 "일반인 역시 당뇨병을 걱정하고 있지만 본인의 혈당수치는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를 위해서는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학회 차원에서 대국민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하는 한편 정부는 현재 공복혈당만 포함돼 있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당화혈색소를 추가해 달라"고 촉구했다.이어 "비만,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중요한 것은 당뇨병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15 05:31:00학술

브레이크 없는 당뇨병 유병률…성인 6명 중 1명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이 지속 증가, 2020년 기준 16.7%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또 치료율은 61% 수준에 그쳐 인지율과 치료율을 제고할 만한 홍보 및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6일 대한당뇨병학회는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ICDM 2022에서 마련한 기자단담회에서 2020년까지 당뇨병 환자의 통계를 분석한 당뇨병 팩트시트(DFS, Diabetes Fact Sheet)를 공개했다.먼저 당뇨병 유병률은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를 그리고 있다.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2018년 13.8%에서 2019년 14.5%, 2020년 16.7%까지 증가해 성인 6명 중 한명꼴로 당뇨병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6일 대한당뇨병학회는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ICDM 2022를 개최하고 2020년까지 당뇨병 환자의 통계를 모은 Diabetes Fact Sheet(DFS)를 공개했다.고령층의 유병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65세 이상 노인의 유병률은 같은 기간 27.6%에서 29%, 30.1%로 증가했다. 3명 중 한 명 꼴로 당뇨병을 가진 것.당뇨병 관리 수준(2019~2020년)을 보면 30세 이상 성인의 65.8%만이 당뇨병이 있는 것을 알았고, 치료를 받는 경우는 10명 중 6명에 그쳤다. 치료 중인 경우 25%만이 당화혈색소 6.5% 미만 조절률을 달성했다. 당화혈색소가 7.0% 미만으로 조절되는 경우는 절반에 그쳤고 8.0% 이상으로 적극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5명 중 한명꼴(19.5%)이었다.유병 환자에서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동반율은 30세 이상에서 43.6%, 65세 이상에서 50.7%였다.30세 이상 당뇨병 유병자 중 혈당, 혈압 및 LDL 콜레스테롤이 모두 목표치 내로 조절된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9.9%). 당뇨병 통합관리 수준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훨씬 더 낮았다.2009년과 2019년의 당뇨병 진단 후 생애 첫 약제 처방 현황은 1제가 66.7%에서 58.7%로 줄어든 반면, 2제는 30.6%에서 35.5%로, 3제 이상 2.7%에서 5.6%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경향이 강화됐다.약제 지속 치료율은 2010년 61.6%에서 2015년 68.7%, 2019년 72.7%로 지속 상승했다.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을 보면 심근경색증의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경우보다 당뇨병전단계는 1.05배, 당뇨병에서는 1.59배까지 증가했다.심근경색증과 허혈뇌졸중의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경우 대비 당뇨병전단계에서 1.06배, 당뇨병에서 1.64배 증가했다.비슷하게 심뇌혈관으로 인한 사망은 1.05배, 1.56배, 암으로 인한 사망은 1.05배, 1.3배, 전체 사망은 1.03배, 1.55배 증가했다.
2022-10-06 11:51:03학술

당뇨병학회 "당뇨병 대란 온다" 경고…대책 마련 주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에서 당뇨병 환자가 600만명을 넘어섰다. 당초 2050년에야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크게 앞선 것으로 전문가들은 환자 열에 아홉은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했다.6일 대한당뇨병학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내고 국가 위기 관리 관점에서 당뇨병 환자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당뇨병학회가 발행한 당뇨병 팩트 시트 논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1)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명이다. 당뇨병의 고위험군인 당뇨병전단계의 인구가 약 1583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 2000만명 이상이 당뇨병 또는 당뇨병의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문제는 학회가 2012년 당뇨병 팩트 시트를 발행했을 당시 2050년께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환자 수(591만명)를 30년 앞서 추월했다는 것. 2010년 당뇨병 환자 수가 312만 명임을 감안했을 때 10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급증 추세다.학회는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가운데 2020년 현재 전체 당뇨병 환자 중 65세 이상은 39.2%"라며 "특히 65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명 중 1명 이상(51.2%)이 당뇨병을 앓고 있어 노인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학회는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당뇨병 진료비는 2015년 약 1조 8천억 원에서 2020년 약 2조 9천억 원으로 5년 새 60% 이상 증가했다"며 "당뇨병은 한국인에게 질병부담이 가장 큰 질환으로 지난 10년 동안 질병부담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당뇨병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동반 질환의 비율이 높고 이로 인한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당화혈색소, 혈압, 콜레스테롤 등이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하지만 관리는 낙제점 수준"이라며 "2020년 현재 당뇨병이 통합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환자는 10명 중 1명(9.7%)에 그쳤다"고 대책을 촉구했다.당뇨병의 진단과 관리의 핵심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목표 범위인 6.5% 미만으로 관리되고 있는 환자는 24.5%에 불과해 당뇨병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원규장 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당뇨병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부터 통합적이면서 적극적 관리가 중요하고 개인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돼야 할 필수 질환"이라며 "예상치를 30년 앞서 추월했다는 것은 당뇨병 대란을 막아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현재의 환자 급증 추세를 심각한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정부와 전문가 그룹이 모여 현실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지 않으면 당뇨병 대란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에 학회는 당뇨병 팩트 시트를 배포해 당뇨병에 대한 인식 제고와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힘쓰고 한편 올해 학회 창립 55주년을 맞아 당뇨병의 예방과 당뇨병 환자의 정책적 지원 방안 모색 등을 위해 다각도로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2022-09-06 12:09:36학술

당뇨병 환자 영양섭취 패턴 나와...탄수화물 높고 단백질 낮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15일 대한당뇨병학회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환자의 규모와 관리실태를 조사한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2012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당뇨병 팩트시트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 발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2016-2018년 자료를 근거로 조사했고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주요 항목을 보면, ▲당뇨병 현황: 당뇨병 유병률 및 추정인구, 최근 7년간 당뇨병 유병률 변화, 공복혈당장애 유병률 및 추정인구 ▲당뇨병 관리 현황: 당뇨병 인지율과 치료율 및 당화혈색소 6.5% 미만 조절률, 당화혈색소 분포-혈당 조절 상태 ▲당뇨병과 동반질환: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동반율 및 조절률, 당뇨병과 동반질환의 통합관리, 생활습관, 당뇨병 유병자의 에너지 섭취량, 급원별 에너지 섭취분율 ▲별첨: Diabetes Fact Sheet 2016, 2018, 2020의 당뇨병 및 공복혈당장애 유병률, 당화혈색소 분포-혈당조절률, 통합관리 등의 주요 수치를 함께 제시 등이 제시됐다. 무엇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조사 내용을 추가해 넣은 것이 특징이다. 당뇨병 유병자와 기진단자 및 당뇨병이 없는 성인에서 에너지 섭취량 및 급원별 에너지 섭취분율을 새롭게 조사한 것. 또한 기존 팩트시트와 달리, 동반질환으로서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률을 조사할 때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정의를 총 콜레스테롤 농도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당뇨병 환자에서 실제적인 치료 기준이 되는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농도를 기준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더불어 당뇨병 동반질환의 중요성을 감안해 당뇨병 유병자에서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모두 동반하고 있는 비율도 조사했다. 그리고 별첨으로는 동일한 기준으로 조사된 주요 결과들에 대해서 금번 Fact Sheet 2020과 함께, Fact Sheet 2016, 2018의 수치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에서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같은 해 추계 인구를 적용할 경우 494만명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당화혈색소를 당뇨병 진단기준에 적용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7년간의 당뇨병 유병률을 보면, 2012년 11.8%이었던 유병률이 2013년 14.5%로 높아졌고, 2014년과 2015년 각각 13%, 11.4%로 다소 낮아졌다가 2016년 14.4%로 증가해 2017년과 2018년에는 13.4% 및 13.8%를 보이면서 14% 내외 수준의 유병률을 보였다. 공복혈당장애의 경우는 26.9%의 유병률을 기록했으며, 인구 수로는 948만여명으로 지난 Fact Sheet 2018에서 발표된 25.3% 및 87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당뇨병 관리 측면에서는, 당뇨병 인지율은 65%였고, 치료율은 60%, 당화혈색소 6.5% 미만 조절되는 비율은 28.3%에 불과했다. 다만, 지난 Fact Sheet 2016과 2018에서 조사된 조절률을 보면, 각각 24.8%, 25.1%로 지속적으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지만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동반질환의 경우, 당뇨병 유병자 중 53.2%의 환자가 비만에 해당했고 체질량지수 30(비만2단계)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도 11.7%에 달했다. 또한 당뇨병 유병자의 54%가 복부비만을 동반하고 있었다. 고혈압의 경우, 당뇨병 유병자 중 61.3%에서 고혈압을 동반했고 54.4%가 혈압 조절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는 기존 팩트시트는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240mg/dL 이상을 기준으로 해 조사하였으나,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당뇨병 환자에 콜레스테롤 관리 기준으로 중요한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농도를 기준으로 100mg/dL 이상을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다고 정의했다. 당뇨병 유병자 중 72%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했고, 혈중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이 100 mg/dL 미만으로 조절되는 분율은 53.3%로 조사됐다. 당뇨병 유병자에서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모두 동반한 유병률은 43.7%였다. 당뇨병 유병자 중 당화혈색소 6.5% 미만, 혈압 140/85mmHg 미만,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100mg/dL 미만으로 모두 목표치 내로 조절된 비율은 11.5%였다. 통합관리를 위한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는 평가다. 한편 당뇨병 유병자, 기진단자, 당뇨병 유병자가 아닌 성인으로 구분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사용된 24시간 식사 회상 데이터를 이용하여 에너지 섭취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섭취분율을 조사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당뇨병 유병자 및 기진단자에서 탄수화물 에너지 섭취분율은 68.3%와 69.9%로 높은 탄수화물 섭취율을 보였고, 당뇨병 유병자가 아닌 성인의 64.7%보다 높은 결과를 보인 반면, 단백질 섭취분율은 14.5%, 14.1%로 낮은 섭취분율을 보였는데 당뇨병 유병자가 아닌 성인의 15.2%보다 낮았다. 지방 섭취분율의 경우도 당뇨병 유병자 및 기진단자에서 17.1%, 16%로 당뇨병 유병자가 아닌 성인의 20.1%보다 낮은 수치로 조사됐다.
2020-10-16 10:27:54학술

당뇨병학회 윤건호號 출범 "질병 인식 변화 이끌겠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결국 당뇨병 관리의 성공여부는, 사회 전체가 변화해야만 가능해진다." 성인 당뇨병 유병인구의 급증세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는 사회인식 변화가 필요한 질환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당뇨병 학회차원에서 도시개선 운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대한당뇨병학회 11대 이사장 윤건호 교수. 30일 대한당뇨병학회 11대 이사장 취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윤건호 교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이사장은 향후 2년간의 중점 활동 영역으로, 정부 정책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와 국민 건강을 위한 사회 환경 개선 활동과 국가적 근거 창출에 노력한다는 입장. 세부적으로는 사회 공헌 활동 공식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를 상설화해, 다양한 환자단체들과의 적극적인 관계를 설정하고 협업을 다짐했다. 더불어 글로벌 도시개선 프로젝트인 'Cities Changing Diabetes(CCD) 활동'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당뇨병학회와 시 지자체,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사회 활동으로 영국 런던대학이 총 책임을 맡고 전 세계 26개 도시가 참여한 사회 운동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서울시와 부산시가 동참 중으로 올해부터 참여 도시를 점차 확대해 나가게 된다. 학회 조사 결과, 30세 이상 성인 인구에서 당뇨병 유병률은 현재 500만명으로, 성인 7명당 1명이 당뇨병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윤 이사장은 "도사화는 인구통계학적 변화 중 하나로 추후 66%의 인구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게 될 것이란 통계치들이 나온다. CCD의 가장 큰 목표는 도시지역 사회운동으로 당뇨병 인구를 10명당 1명으로 제한하자는게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회는 각 도시가 가진 문제점들을 연구를 통해 파악하고 이를 시 당국에 전달할 것"이라며 "시 당국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하고, 자원 봉사자는 이 내용을 시민에게 알리며 도시 환경 개선을 홍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회 회원간 소통 창구로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확대해 가이드라인 및 최신 논문 따라잡기 등 의료진 교육을 위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뜻도 내비쳤다. 윤 이사장은 "당뇨병 팩트시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근거를 구축해 최선의 당뇨병 환자 관리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환자 대상 소통 및 당뇨병 교육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올해부터 6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SNS와 유튜브 기반의 소통 채널을 운용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중증 환자 CGM 등 신기술 필요 "전문 교육체계 부족 해결해야" 당뇨병약제 병용 급여 "학회 입장 정리 중, 춘계학술회 공개 예정" 3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윤건호 이사장이 학회 비젼과 실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두 번째로, 고위험 당뇨병 환자 관리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신기술 도입에도 학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세부 계획으로는 중증 환자들에 속하는 '제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이라는 큰 틀이 마련된 상황.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제1형 당뇨병 환자 중 참여에 동의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자가관리가 가능하도록 의사가 질환 및 치료과정 등에 심층적 교육을 제공하고 자가혈당 측정이나 인슐린 투여법, 기기 사용법 교육, 환자나 보호자와의 비대면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한다는게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연속혈당 측정(CGM)' 장치, '인공췌장(Artificial pancreas)', 단순 인슐린을 전달하는 인슐린 펌프 기술인 'CSII' 등 신기술의 적용도 필수적으로 꼽았다. 윤 이사장은 "아직까지 CGM 처방은 매우 미미하고 전문 교육 시스템이 부족하다. 또 이용 환자들에 필요한 심화교육에 적절한 수가가 부재하다는 것은 해결해야할 문제"라면서 "신기술은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적절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CGM과 같은 기술을 환자에게 체계화된 교육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치료 효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당뇨병 치료제 병용 급여와 관련한 문제는, 임상근거를 놓고 최근 워크숍에서 어느정도 의견을 모았고 올해 춘계학술회까지는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며 "최근 추세는 가이드라인상에도 권고수준 가운데 전문가들이 내놓는 'Expert recommendation(근거 E)'이 있다. 신약이 필요한 환자에는 먼저 쓰고 추후 안전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세계적인 학회로의 비상'이란 슬로건을 걸고, 올해 춘계학술대회와 국제 당뇨병내분비대사학회(ICDM 2020)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5월7일부터 9일까지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예정된 제33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Lively Congress!(Lively discussion, Lively networking, Lively entertainment)'란 슬로건을 걸로 국제 전문가들과의 다양한 네트워킹과 학술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학회 공식 학술지인 'Diabetes&Metabolism Journal(DMJ)'의 경우에도 2018년 국제인용지수(IF) 3.263으로, 향후 2년간에는 IF를 5점대로 끌어올려 당뇨병 전문지 상위 15% 이내로 진입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30 17:38:34학술

국민 당뇨병약 DPP4 억제제 그레이브스병 악화 주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 다처방약제인 'DPP-4 억제제'들에서도 처방 안전성 이슈가 나왔다 다른 경구혈당강하제에 비해 DPP-4 억제제를 투여한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의 악화 빈도가 증가한다는 의견이 처음으로 제기된 것이다. 해당 이슈는 후향적 분석 결과로 임상적 근거 수준은 낮은 편에 속하지만,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그레이브스병의 악화 가능성을 두고는 첫 연관성을 파악한 자료라는데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에서 열린 올해 세계당뇨병연맹(IDF) 총회에서는 구두 포스터 발표 세션을 따로 마련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최신 임상논문에 토론을 진행했다. (사진) DPP4 관련 임상 포스터 구두 발표 모습. DPP-4 억제제와 그레이브스병 악화 사이에 연관성을 분석한 최신 임상결과는 올해 세계당뇨병연맹(IDF) 총회에서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다른 경구혈당강하제에 비해 DPP-4 억제제 투여군에서 치료 3개월차 '유리(free) T3' 수치 변화가 컸으며 그레이브스병의 악화 소견이 보다 빈번히 관찰된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DPP-4 억제제는 장기간 처방 안전성을 구축해오면서,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으로 처방 선택지가 넓은 상황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18' 자료에 의하면 "국내는 단독요법으로 메트포르민의 처방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설폰요소제는 2008년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으로,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 2제 병용요법이 급격히 증가해 가장 흔한 처방을 이룬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일부 연구들에서는 해당 계열약물이 작용하는 체내 DPP-4의 경우 T세포를 포함한 면역세포의 표면에 CD26 항원이 발현되는 사례가 보고된다는 것. 관건은, 이러한 DPP-4 억제작용이 추후 체내 면역체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이유였다. 이와 관련해, 이미 DPP-4 억제제를 투여한 환자들에서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증세가 관찰된 바 있다. 다발성관절염(polyarthritis)을 비롯한 자가면역 피부질환인 수포성 유사천포창(Bullous pemphigoid), 갑상샘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면역세포의 작용이 증가되는 하시모토병(Hashimoto disease)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 가운데 대표적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그레이브스병과 관련한 안전성 평가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DPP-4 억제제를 투여하는 환자에서 그레이브스병의 활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잡았다. 연구를 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DPP-4 억제제를 포함한 경구 혈당강하제를 복용 중인 제2형 당뇨병과 그레이브스병이 동반된 환자 645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후향적 분석을 실시했다. 특히 이들에서 DPP-4 억제제와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 투여군으로 구분해 그레이브스병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것. 이에 갑상샘 기능검사 수치의 변화와 관련해 't-test' 및 'Fisher's exact test'의 결과 변화를 파악하고 다변량 회귀분석을 통해 그레이브스병의 악화 정도를 비교했다. 여기서 경구 혈당강하제 투여 6개월 이내 항갑상샘제의 투여 용량을 증량한 경우가 그레이브스병 악화 소견으로 잡았다. 그 결과, 다른 경구제에 비해 DPP-4 억제제 투여군에서 치료 3개월차 갑상샘 유리 T3 수치 변화가 컸으며 그레이브스병의 악화 소견이 보다 빈번히 나타났다. 증상 악화를 경험한 환자군에서 DPP-4 억제제 투여 비율이 높게 보고된 것. 다변량 회귀분석에서도, DPP-4 억제제와 그레이브스병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포착됐다. 특히 그레이브스병의 악화와 관련해 DPP-4 억제제를 투여한 비율이 높을 수록 위험도가 5.62배 높았으며 연령 및 그레이브스병의 유병기간에서도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책임저자인 일본 홋카이도의대 내분비내과 토모노리 세키자키(Tomonori Sekizaki) 교수팀은 "이번 결과 DPP-4 억제제에서는 그레이브스병의 악화와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부 연구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DPP-4 억제제를 12주간 사용한 경우 '조절(regularory) T세포'의 수치가 감소했다. 마이스모델 실험에서도 해당 조절 T세포가 그레이브스병에 걸린 쥐에서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샘 자극작용을 갖는 갑상샘 자가항체로 인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현재 그레이브스병 약물 치료제로는, 갑상샘 호르몬 생산을 억제하거나 항체 수치를 줄여주는 항갑상샘제인 'PTU(propylthiouracil)'과 '메티마졸(methimazole, 이하 MTZ)'이 주로 처방되고 있다.
2019-12-14 05:45:55학술

당뇨병약 먹으면 살찐다? 약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당뇨병학회의 2018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을 가진 사람이 501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약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지만, 정작 치료를 받는 경우는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는 등 당뇨병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와 함께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당뇨병은 왜 생기는 것일까? 우리 몸의 정상 혈당 범위는 공복시 70~99 mg/dL이며, 식사를 통해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한다. 췌장에서 나온 인슐린은 포도당이 간, 근육, 지방 등 세포에 흡수되어 에너지로 사용되도록 돕는다. 당뇨병은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고 혈액의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서, 갈증, 체중감소, 다음, 다뇨의 증상과 만성적으로는 혈관에 합병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경우(제1형 당뇨병)와 △비만, 운동 부족, 고열량 식사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이를 극복할 만한 충분한 인슐린 분비가 되지 못하는 경우(제2형 당뇨병)로 나뉜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 정인경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흔한 오해 중 하나는 당뇨병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주로 비만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식단 조절과 약 복용을 통해 살이 빠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면, 혈당 수치도 좋아지면서 약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당뇨병 약제는 저혈당이 올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 가능한 당뇨병 약제는 총 9가지 계열이 있다. 모든 약이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작용을 통해 혈당을 조절하는데, 주로 △인슐린 저항성 개선 혹은 △ 인슐린 분비 촉진, △식욕 억제, △장에서 포도당 흡수차단, △신장으로 당 배설 촉진 역할을 통해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사용한다. 다양한 당뇨병 약제 중에서 저혈당이 오는 약제는 인슐린 분비촉진제 또는 인슐린 주사가 있다. 이외의 약제에서는 저혈당이 오지 않으므로 자신이 먹는 약제가 어떤 계열인지 확인하면 약으로 인해 저혈당이 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모든 당뇨병약은 먹으면 살이 찐다? 그렇지 않다. 당뇨병 약제 중에서 살이 찔 수 있는 약제는 인슐린 분비 촉진제 또는 인슐린 주사가 있다. 이에 정인경 교수는 “인슐린의 주 기능을 간단히 설명하면, 섭취한 영양소를 저장하는 것이다. 인슐린으로 인해 저장된 영양소가 체중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살이 빠지는 약도 있다. SGLT2 억제제, GLP-1 수용체작용제나 ·메트포르민은 식욕을 억제하거나 위의 음식배출을 지연시키고 신장으로 당 배설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반대로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당뇨병 약은 환자 상태에 따라 전문의의 판단하에 처방을 내리는 것으로, 약제 선택에 있어서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약은 콩팥을 망가뜨린다? 적극적인 혈당 조절을 권장하는 이유는 바로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예방 및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당뇨병 조절과 합병증에 대한 연구(DCCT)에 따르면, 당화혈색소치가 높을수록 당뇨병성 망막병증, 신증, 신경병증, 미세단백뇨와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당뇨병약으로 혈당을 잘 조절하게 되면 오히려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해 콩팥이 망가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대신, 콩팥이 약한 경우에는 투여 중인 약제의 용량을 줄여 약제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당뇨병 약으로 콩팥이 나빠진다는 잘못된 생각에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가, 오히려 콩팥 합병증으로 더 합병증의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2019-11-12 17:03:01학술

당뇨환자를 위한 안전한 치과 임플란트 선택법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스트라우만 Roxolid (록솔리드) 임플란트 오는 11월 14일은 당뇨병 심각성을 알리고 질병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당뇨병연맹(IDF)이 함께 1991년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매년 11월 14일에는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희망을 전달한다는 의미로 각국 주요 건물이나 랜드마크에서 ‘푸른빛 점등식’이 열리기도 한다. 당뇨병은 예방·퇴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흔하고도 위험한 대표적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당뇨병연맹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세계적으로 4억2500만명의 성인 환자들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팩트시트 2018’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30대 이상 성인 7명 중 1명 그리고 65세 이상 성인은 10명 중 3명이 당뇨병 환자로 유병률이 각각 14.4%·29.8%에 달한다. 당뇨병은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전신질환. 최근에는 당뇨병이 치주질환과 치아상실과도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돼 그 위험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윤준호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교수팀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만성질환자의 치아상실 위험을 조사했다. 이 결과 당뇨병 환자의 경우 치아상실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1.3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이 심각할수록 치아상실 위험률은 증가하며 인슐린을 투약 받는 중증 당뇨병 환자의 경우 치아상실 위험률이 약 1.51배까지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 합병증으로 치주질환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 치아상실까지 이어진다면 어떠한 대안이 있을까. 이 경우 임플란트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제3의 치아로 불릴 만큼 자연치아와 매우 유사해 관리가 용이하고 심미적인 기능은 물론 자연치아 저작능력의 90%까지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임플란트가 똑같은 것은 아니다. 회복력이 저하된 당뇨병 환자라면 임플란트 선택에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임플란트가 제대로 자리 잡지 않으면 통증이나 염증과 같은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재수술 또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의 장기 안정성과 함께 당뇨 관련 임상데이터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글로벌 임플란트 전문기업 스트라우만은 10년 이상 장기 임상을 통해 높은 임플란트 생존율을 확인한 브랜드로 탁월한 임플란트 장기 안정성을 자랑한다. 특히 800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식립된 1만1311개 임플란트(환자 2765명)의 임플란트 상실 위험도를 평가한 스웨덴 사회보험청 연구에 따르면, 스트라우만 임플란트는 9년 후 99.5%의 임플란트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타사제품과 차별화된 장기 안정성을 입증했다. 스트라우만은 임플란트 장기 생존 외에도 당뇨 환자에게도 안정적인 식립 결과를 보인다는 임상데이터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스트라우만 ‘SLActive(에스엘엑티브) 표면 임플란트’는 강화된 친수성으로 빠른 골 유착이 가능해 임플란트 시술 시 가장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치유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임플란트 시술이 어렵다고 알려진 당뇨 환자들에게 식립했을 때에도 건강한 대조군과 비슷한 골 융합 정도를 보이며 안정적인 식립 결과를 임상적으로 입증했다. 스트라우만은 “강화된 친수성으로 빠른 골 유착을 유도하는 SLActive 표면 임플란트는 면역력이 약한 당뇨 환자에게 더욱 효율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19-11-12 12:40:50의료기기·AI

당뇨합병증 정밀진단 기술 개발 '국가 프로젝트' 시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순천향대 류성호 교수팀이 당뇨합병증 정밀진단 의료기술개발에 나선다. 기술개발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0억원을 지원하는 국채과제 형태로 진행된다. 류성호 순천향대 순천향의생명연구원 교수(순천향대 제공) 2일 순천향대의료원에 따르면, 순천향의생명연구원 류성호 교수팀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지원하는 '엑소좀 다중 오믹스기반 당뇨합병증 정밀진단 의료기술개발'에 관한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대표적인 대사질환인 당뇨병은 상대적으로 진단이 쉽지만 합병증으로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 치료가 상당히 어렵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18'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한명이 당뇨병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당뇨병에 대한 팩트 시트를 처음으로 발표했을 당시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이던 비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제 당뇨병과 당뇨병 전단계를 포함 하면 환자 1000만명 시대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당뇨병·당뇨합병증에 대한 조기진단과 합병증 예방, 환자 맞춤형 치료를 앞당기기 위한 정밀의료기술개발 연구를 국가과제로 채택했다. 해당 연구 과제를 수주한 류성호 교수팀은 오는 2024년까지 향후 6년간 총 130억을 지원받아 '비 암 분야' 대형 국가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천안시에서도 해당 연구과제에 12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정밀진단기술 개발에는 유전체·단백질체 등을 함께 분석하는 '다중 오믹스' 기술이 적용된다. 조기 정밀진단의 경우 질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 비해 높은 민감도가 요구되는데 다중오믹스 기술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교수팀은 다중오믹스 기반 당뇨합병증 정밀진단 마커를 발굴하고, 향후 개발된 당뇨합병증 정밀진단기술은 기술 이전을 통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총괄 연구책임자인 류성호 교수는 "당뇨병은 질병 양상이 환자마다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며 "어떤 경우는 합병증이 없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는 신부전증·심장·눈·발 등 부위에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에 대한 합병증 진행과 예측이 어려워 이 과제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당뇨합병증이 개인마다 다르게 발생하는 이유와 치료법은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합병증 발생을 조기 진단할 수 있게 되면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을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8-02 12:00:3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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